애플

스티브 잡스 이력서 경매가 '2억 5천만원'

문율띠 2021. 3. 25. 22:16
728x90
반응형

스티브 잡스 이력서  사진=차터필즈

 

오늘은 스티브 잡스의 이력서가 경매에 낙찰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그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작고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973년에 작성한 이력서가 22만 2400만 달러(약 2억 5200만 원)에 팔렸다고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구직 신청서는 지난 2월 24일 미국 온라인 경매 사이트 차터필즈에 나왔고 약 한 달간 경매에 붙여진 후 24일 낙찰됐다. 이 이력서는 2018년 경매에서 17만 5천 달러(약 1억 98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

 

이력서를 작성했을 당시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만 19세였다. 그는 약 6개월간 다니던 리드 칼리지를 중퇴한 후 취업을 하고자 이 이력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1년 후인 1974년에 그는 게임기 제조사 아타리에 기술자로 취직했고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

그는 이력서에 이름에는 '스티브 잡스', 생일에는 '1955년 2월 24일', 주소에는 '리드 칼리지'라고 적혀있다. 그의 전공을 '영문학'이라고 썼고 전자기술과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또 컴퓨터와 계산기를 보유 기술로 나열했다. 운전면허 유무를 적는 칸에는 '있지만 할 것 같지 않다'란 말이 덧붙여져 있다. 특기와 관심사를 묻는 란에는 뭉뚱그려 '전자 기기 기술이나 디자인 엔지니어, 디지털'이라고 적혀 있다.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가 이 이력서로 어떤 회사에 어떤 직책으로 입사를 하려 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이력서의 상태는 상단 가장자리에 밝은 얼룩과 오래된 투명 테이프가 붙어 있는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나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작성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진품 인증서가 함께 제공된다.

스티브 잡스의 이 이력서는 2018년 경매 후 3년 만에 5만 달러 가까이 값이 뛴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알거나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다면 그가 컴퓨터를 직접 다루는 일을 잘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혁신 가이자 기획자 CEO이지 확실히 엔지니어는 아니었다.

그의 이력서도 우리나라에서 쓰는 이력서와는 확실히 달랐다. 성의 없게 쓴 느낌이 들 정도로 어떤 직무를 원하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타임지에 실린 젊은시절의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이력서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스티브 잡스의 흑역사다", "한국사회라면 그냥 나가리 아닌가" 등의 댓글이었다.

그러나 이력서를 작성한 1973년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스티브 잡스가 특기와 관심사를 묻는 란에 써놓은 디지털, 일렉트로닉 등 단어 하나하나가 지금은 익숙한 단어일지라도 그 당시에는 혁신적 단어들이었을 것이다. 

글쓴이가 스티브 잡스의 이력서 경매 기사를 접하고 생각이 든 게 아무리 뛰어난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이 되어도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기업에는 채용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3년 뒤인 1976년에 애플을 창업했고 2018년 1월 현재 애플은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력서 한 장으로는 절대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정보와 빠른 정보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728x90
반응형